[쿠키뉴스 고양=정수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31일 시청 타운미팅룸에서 ㈔남북체육교류협회, ㈜한스타미디어와 남북한 스포츠교류 및 새로운 한류문화 확산을 위한 ‘고양시 스포츠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이로써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는 북한과 스포츠 및 민간교류를 위해 적극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남북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2005년 설립된 남북체육교류협회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북한대표팀 전지훈련 지원(2005), 북한 U-17축구팀 남한 전지훈련 유치(2007) 및 북한스포츠팀 전지훈련 지원, 남북공동훈련(2007~2015), 유소년축구교류전(2015~) 등 다양한 남북스포츠 교류를 성사시켰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이번 MOU는 단순한 협력관계를 넘어 고양시와 북한이 스포츠교류를 할 수 있도록 구체적 방법과 실행이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도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고양시가 남북체육교류와 민간협력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시는 한스타미디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고양시를 ‘스포테인먼트의 성지’로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시는 지난해 연예인농구대회와 연예인풋살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도 연예인풋살대회 등 연예인스포츠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예인스포츠대회는 고양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테인먼트 사업으로 육성, 독창적인 콘텐츠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이 참가하는 ‘세계연예인올림픽(가칭)’ 개최 등을 통해 고양시의 신한류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정철 한스타미디어 대표는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 엔터산업과 스포츠, 관광산업의 연계를 통해 고양시가 한류도시의 메카가 될 것으로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연예인스포츠대회는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고양시의 대표 스포츠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성 시장은 “최악으로 치닫는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교류 특히 체육교류의 몫이 상당히 크다”며 “체육교류에 독보적으로 앞장서는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스포테인먼트를 통한 아시아 화합의 선두에 선 한스타미디어가 평화통일특별시 고양과 함께 지속적인 협력을 이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지자체 교류의 물꼬를 틔우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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