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아침마다 펼쳐지는 아이와의 ‘밥’ 전쟁

[쿡기자의 건강톡톡] 아침마다 펼쳐지는 아이와의 ‘밥’ 전쟁

기사승인 2017-09-03 00:06:0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새학기를 맞아 아이와 때 아닌 전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바로 ‘아침식사’ 때문이죠. 조금도 잠을 더 자고 밥을 굶고 학교에 가려는 아이, 어떻게든 아침밥을 먹여서 등교시키려는 부보님과의 ‘아침전쟁’.

특히 1달여의 방학기간을 지내고 나면 불규칙했던 취침과 기상시간으로 인해 아이들의 생활 리듬이 깨져있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새학기에 적능하느라 아침을 굶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침식사는 성장기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학습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보약이라고 강조합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아침식사는 공복시간을 최소화해 비만을 예방한다. 초를 다투는 아침 전쟁에서 부모가 숟가락을 놓지 않는 이유기도 하다. 아침식사는 보약으로 건강한 식습관이 동반된다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전 교수는 자녀의 성장을 위해 ‘아침식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전 교수는 “하지만 너무 급하게 아침을 먹는 습관을 갖기 보다는 기상시간을 10분~20분 당겨 식탁에서 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음식을 지나치게 빨리 먹으면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도 전에 음식의 섭취가 끝나 과식의 위험이 있기때문입니다.

식습관은 아침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를 급하게 하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먹는 양이 늘어나고 심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전숙 교수는 “포만감을 느끼는 뇌의 부분은 식사 후 10~20분이 지나야 배가 부르다는 것을 인지한다. 급하게 먹는 식습관은 포만감을 느끼지 못해 과식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소아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내분비질환으로 인한 원인을 제외하면 과식, 운동부족,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사 등 잘못된 식습관이 주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소아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등을 유발하며 대부분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와 사전예방이 필요하합니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은 소아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행동치료 중 하나입니다. 다만 올바른 식습관이 병행돼야 합니다.

전숙 교수는 “소아비만의 일차적 원인은 부적절한 식생활과 식습관에 있다”며 “식사를 할 때는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건강한 음식의 맛을 익히게 하고 여러 번 씹을 수 있도록 하여 효과적인 영양분 흡수를 도와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