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종식, 한국의 적극 지원 필요"

“전 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종식, 한국의 적극 지원 필요"

기사승인 2017-09-05 12:02:04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전세계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의 종식을 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5일 오전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토프 벤 글로벌펀드 대외협력이사는 “세계 수 많은 사람들이 세가지 주요 감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노력과 의지가 세 가지 질병 종식을 위한 재원 지원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정부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gainst AIDS, TB and Malaria)는 세계 전염병 종식을 위해 각국 정부, 시민사회기관, 연구소, 기업과 재단 등이 협력하는 민간공공 파트너십(public private partnership)의 일환으로 2002년 설립된 기금이다.

크리스토프 이사는 “글로벌펀드는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프로그램에 연간 40억달러(한화 4조 4000억 원)를 모금해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펀드의 지원으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을 뻔한 1700만 명이 생명을 구했다. 또한 글로벌펀드가 투자한 국가에서는 3개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1/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로 죽어가고 있고 결핵 또한 전염병가운데 치사율이 가장 높은 위협적인 질병이다. 말라리아의도 치사율이 50% 정도로 줄었지만 아동말라리아의 경우 아직까지 위협적인 질병으로 꼽힌다”며 “글로벌펀드는 전세계 에이즈 지원 비용 중 20%, 결핵의 65%, 말라리아의 50% 를 글로벌펀드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펀드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펀드에 총 3300만 달러를 기여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400만 달러의 기여금을 지원했다. 지난 5차 기금모금회의에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총 1175만 달러의 기여금을 내기로 약정한 바 있다. 다만 이는 전체 회원국 중 19위 수준으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글로벌펀드의 입장이다.

아울러 크리스토프 이사는 “우리의 비전은 세계 3대 질병 퇴치에 대한 효과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하고 탄력성있는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정부 또한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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