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막걸리 전용 쌀’을 경남 남해군에서 시범 재배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 13일 남해군 창선면 상죽마을 소재 시범포장에서 막걸리용 원료곡 벼 재배단지 현장 연시회를 열었다.
이날 연시 품종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한아름4호 품종으로 1000㎡당 수량이 797㎏에 달해 국내 벼 품종 중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가장 높다.
특히 가공용 원료곡으로 활용 시 재료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용철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은 “쌀 공급과잉으로 인한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재배 농가의 소득보전과 막걸리 제조업체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가공용 쌀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2농가가 4만㎡농지에서 한아름4호 품종을 시범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인근 막걸리 제조업체들과 출하약정이 체결돼 있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