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18일 집단휴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다시 휴업 계획을 뒤집었다.
한유총 지도부는 16일 “투쟁위원회의 휴업 강행 기자회견이 있었으나 이는 일부 강경 성향 원장들이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 것이지 한유총 전 회원의 의견이 아니다”라며 “한유총 공식 입장은 휴업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과 광주, 대구, 울산, 대전, 경기, 충북, 충남, 전남, 경북, 제주 등 11개 지회장과 인천 지회 회원 75%는 18일 정상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은 “휴업을 발표하고, 이를 철회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등 (학부모의) 불편과 심적 고통을 가중시킨 상황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를 해소할 방안은 휴업하지 않는 것밖에 없다는 데 많은 지회가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유총 산하 투쟁위원회는 이 같은 발표는 사실과 다르며 예고한대로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추이호 투쟁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지는 등 사실상 투쟁 동력을 잃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