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 입원한 5개월 영아가 맞은 수액에서 날벌레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오후 8시경 이대목동병원은 환자에 투여한 수액에서 날벌레를 발견, 보건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사를 의뢰했다.
벌레가 발견된 수액은 17일 오전 6시경 환자에 투여됐고, 이날 오후 8시경 벌레가 발견돼 조치했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 반에 수액을, 오후 5시께 주사기 등 의료기기를 각각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물질이 들어간 원인이 수액인지 의료기기인지 또 다른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해당 환자는 생후 5개월 된 영아로 요로감염으로 지난 14일부터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환자 가족들은 이번 사고로 인한 감염 등을 우려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이물질 발견 후 환자에 감염여부 등 검사를 진행하고, 현재 문제가 된 수액과 수액세트 사용은 모두 금지했다”고 말했다. 환자 감염과 관련된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나올 예정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