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고 비중은 SK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30조3억원으로 내부거래 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SK 29조4000억원, 삼성 21조1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중은 SK(23.3%). 포스코[005490](19.0%), 현대자동차(17.8%) 순으로 높았다.
이들 집단의 내부거래 규모와 비중이 큰 것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 전자제품 등 생산을 위한 수직 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전년에 비해 내부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집단은 한진(2.4%p), 두산(1.7%p), 신세계(1.4%p) 등이었다.
롯데(1조7000억원), 삼성(1조5000억원), 농협(8000억원) 순으로 내부거래 금액이 많이 늘어났다
남동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총수일가, 특히 총수 2세 지분율이 높은 회사일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