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선유줄불놀이가 30일과 다음달 7일 저녁 7시 하회마을에서 연출된다.
선유줄불놀이는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트리는 줄불과 낙화, 달걀불과 선유불놀이가 장관을 연출 유일의 전통불꽃놀이다.
이 놀이는 하회마을서 450년 동안 이어왔으며 병풍처럼 펼쳐진 부용대 앞 만송정 솔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안동시가 해마다 탈춤 축제기간 중 토요일 저녁에 두 번 선보이는 선유줄불놀이는 뱃놀이, 줄불놀이, 달걀불놀이, 낙화놀이가 조화된 전통놀이로서 선유가 중심이 되고 선상시회가 놀이의 핵이다.
부용대 정상에서 강을 사이에 두고 만송정까지 230m길이로 네 가닥의 줄을 설치하고 수백 개의 뽕나무숯가루봉지를 걸어 점화시키면 숯가루가 한마디씩 타올라 불티가 확산되며 별빛이 내리는 듯 한 휘황찬란한 광경이 발현되며 이것이 강물에 반사되어 장관을 이루며 선유의 흥취를 돋운다.
또 선유에서 시창이나 가무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시창이나 가무를 청하는 뜻에서 “낙화야”라고 소리치면 그 말을 일제히 제창하면서 약 64m 높이의 부용대 정상에서 준비된 솔가지단에 불을 붙여 굴리면 절벽 바위에 부딪쳐 사방으로 흩어져 떨어지면서 그것이 강물에 반사돼 장관을 이룬다.
한편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 중 선유줄불놀이의 대미는 현대 불꽃으로 대변되는 폭죽과 함께 전통불꽃과 현대불꽃이 어우러지며 막을 내리게 된다.
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