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백만장자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의 '2017 세계 부(富) 보고서(WWR)'에 따르면 지난해 투자가능 자산을 100만달러(약 11억4600만원) 이상 보유한 우리나라의 백만장자는 전년 대비 1만5000명 증가한 20만8000명으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백만장자 수는 1650만명으로 전년 대비 115만명 늘었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약 480만 명)이다. 일본(289만 명) 독일(128만 명) 중국(113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백만장자들이 보유한 자산은 63조5000억 달러였다. 이들의 자산은 2025년에 10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전 세계 백만장자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자산관리자에게 맡긴 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24.3%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금융자산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백만장자의 93.2%가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이익을 얻었다고 응답했다. 손실을 봤다는 대답은 5.4%에 불과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