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통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규 강좌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 강좌를 초, 중, 고급으로 개발, 운영하여 한국어 수준별 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달 한국어능력시험의 주관기관인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K-MOOC 한국어 시리즈 강좌에 대한 학습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K-MOOC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확보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초급과 고급 과정을, 경희대학교는 중급 과정을 각각 개발하여 운영함으로써 단계별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성균관대는 '세계로 통하는 한국어:초급 한국어Ⅰ(김경훤교수 외 3인)'의 강좌를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하였으며, 현재는 '세계로 통하는 한국어:초급 한국어Ⅱ(김경훤교수 외 3인)'을 11월 17일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초급 강좌는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어 외국인도 쉽게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성균관대 유홍준 학부대학 학장은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 교육과정을 전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전했다.
경희대는 10월 9일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국어를 부탁해:한국어 중급Ⅰ(박동호, 김유미교수)’ 강좌를 개강했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수업이지만 강의실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것과 비슷한 환경으로 구성되었다. 실제 한국의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표현 등을 사용해 현실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강좌 내용 중 ‘현장 속으로 GOGO’, ‘문화 더하기’ 등의 특별 코너를 마련하여 강좌에서 배운 내용을 상황과 연계하거나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으로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외국인 학습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주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K-MOOC 한국어 시리즈 강좌'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개강될 예정이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