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서 한국전쟁 전후 무고하게 집단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김해시 희생자 유족회는 19일 오후 1시 김해문화원 공연장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제67주기 김해시 합동추모제’를 열고 희생자를 추모했다.

추모제는 유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혼무, 개제선언, 전통제례, 종교의례, 희생자에 대한 묵념, 추모사, 헌화·분향으로 진행됐다.

유족회 관계자는 “합동추모제는 60여 년 전 억울하게 희생된 희생자 및 유가족의 명예회복은 물론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김종권 김해시 기획조정실장은 “합동추모제가 한국전쟁 전후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의 오랜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과거의 아픈 상처는 털어내고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