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북부에서 발생 화재 주요인은 '전기'

경기도,경기북부에서 발생 화재 주요인은 '전기'

기사승인 2017-10-24 15:18:21

경기북부에서 지난 여름에 발생한 화재는 3건 중 1건이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로 인한 화재는 전기수요가 많은 공장 사업체 등 비주거시설에서 주로 발생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24일 밝힌 2017년도 3분기(7~9) 경기북부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517건으로, 지난해 3분기 518건에 비해 1(0.2%)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명피해 건수와 재산피해 규모는 지난해 동기 29(사망 3, 부상 26), 78억 원 보다 각각 12(41.4%), 120억 원(153%)이 증가한 41(사망 7, 부상 24), 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화 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187건으로 전체의 36.2%를 차지했다. 이어서 부주의 154(29.8%), 기계적 요인 79(15.3%), 원인미상 49(9.5%) 순으로 파악됐다.

최초 불이 발생한 물건 역시 전기·전자 기기157(30.4%)으로 3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 합성수지 77(14.9%), 종이·목재·건축 64(12.4%), 쓰레기 47(9.1%), 차량 19(3.7%) 등이 확인됐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를 살펴보면 산업시설, 판매·업무시설, 의료·복지시설 등 비주거 시설264(51.1%)으로, 주거시설 126(24.4%), 차량 75(14.5%) 임야 2(0.4%)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비주거 시설 중 산업시설이 118(44.7%)으로, 생활서비스 시설 69(26.1%), 판매·업무시설 31(11.7%) 보다 2~3배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돼 산업현장에서의 전기기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봉영 북부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과장은 전기 사용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무엇보다 산업시설에서의 화재가 가장 많았던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관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

박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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