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한일관 대표, 병원 감염 가능성 없다"

서울백병원 "한일관 대표, 병원 감염 가능성 없다"

기사승인 2017-10-25 14:08:54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숨진 한일관 대표 김모씨(53·여)에 녹농균이 검출, 녹농균이 패혈증을 일으킨 주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고인을 치료한 서울백병원이 ‘병원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25일 서울백병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일관 대표 김모(53·여)씨가 2차례에 걸쳐 총 1시간 4분간 병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백병원에 따르면, 김모씨는 개에 물린 9월 30일 오전 10시 13분에 응급실을 찾아 상처소독, 항생제 처방 등 진료를 받고 10시 50분에 귀가했다. 또 지난 2일 오전 8시 59분에 병원을 다시 방문했다. 이날은 상처 소독과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고 27분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김씨가 병원에서 머문 시간은 2차례에 걸쳐 총 1시간 4분이었다.

이후 김씨는 10월 6일 오전 등이 아프고 숨이 차며, 객혈 증상이 있다면서 다시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날 김씨는 인공호흡치료와 중환자실 집중치료 등을 받고 당일 오후 5시 10분 사망했다.

병원 측은 고인의 병원 체류시간이 짧아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혈액 및 객담 배양 검사 결과 통상적으로 병원 감염을 일으키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아닌 일반 녹농균으로 나타남으로써 병원 내원 중에 감염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다제내성 녹농균은 여러 가지 약제의 내성을 일으키는 녹농균으로 병원에 많은 편이다, 다만 일반 녹농균이더라도 병원에서 감염될 수는 있다. 노출 시간만으로 감염 가능성 여부를 이야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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