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이 내년에 두 자릿수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올 3분기 실적 공시 직후 개최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전체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비트그로스(메모리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각각 20%대 초반과 30% 중후반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사양의 사진과 비디오를 저장하려는 고객사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서버와 모바일 부문이 생산량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해 시장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수치(20% 초반)보다 상향 조정됐다”며 “이에 따라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공급 부족 문제 해결책으로 10나노급 D램과 72사단 낸드플래시 양산을 제시했다. 

경기도 이천 M14공장 공사와 관련해서는 “오는 12월 초까지 마무리할 것”이라며 “절반 넘게 완공된 상황이라 이미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