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색소폰 연주까지…롯데월드, 특별한 '찾아가는 테마파크' 100회 위문공연

사장님이 색소폰 연주까지…롯데월드, 특별한 '찾아가는 테마파크' 100회 위문공연

기사승인 2017-10-26 18:17:32

26일 오전 서울대어린이병원 로비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를 비롯한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찾아가는 테마파크' 100회 위문공연을 펼쳤다. 아이들은 잠시나마 아픔을 잊고,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지르는 등 행복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횟수로 100회를 맞이한 만큼 이번 공연은 좀 더 특별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를 필두로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순간을 선물했다. 특히 이 무대에 서기 위해 한달 가량 연습을 한 박 대표는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해 이 날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주제가를 비롯해 동요 두 곡을 연주했다. 박 대표의 첫 재능기부다. 

이어서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의 캐릭터 공연과 밴드 연주는 분위기를 제대로 돋궜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술공연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을 마친 박동기 대표와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은 미처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병실에 있는 아이들을 찾아가 캐릭터 상품을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동기 대표는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에게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전달 받았고, 박동기 대표는 아이들의 치료비로 천만원을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조태준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롯데월드의 위문공연을 통해 어린이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밝고 긍정적으로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환아들에게 완쾌됐을 때 롯데월드 공연팀처럼 밝고 희망차게 살아가겠다는 희망을 준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롯데월드와 서울대어린이병원의 인연은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5년 7월 20일 롯데월드는 처음으로 서울대어린병원을 찾아가 위문공연을 진행했다. 다가올 11월에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소아암 합창 무대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소아암 치료를 받은 이재현(8·여·가명) 어린이도 노래와 율동을 선보인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아프고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아이들에게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의 공연이 작은 위안과 격려의 힘을 전달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픈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능기부를 처음 한 소감으로는 “저를 포함해 병원을 찾아 재능기부를 한 직원들도 행복해 해 일석이조”라며 “앞으로 서울대어린이병원 방문뿐 아니라 롯데월드 직원들이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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