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에 담배연기 내뿜는 '전북경찰'…시민은 부글부글

불법주차에 담배연기 내뿜는 '전북경찰'…시민은 부글부글

기사승인 2017-10-27 20:38:17

기초 준법질서를 바로잡아야 할 전북 경찰이 오히려 불법주차와 다세대 주택 밑에서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어 시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30분께 전북 전주시 서신동 다세대주택 밑에서 경찰들이 삼삼오오 모여 보란 듯이 흡연을 일삼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간접흡연의 피해까지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집들은 담배연기를 피할 수 없어 창문을 닫아 잠그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세대주택 주차장 입구를 막아두고 사라지는 일도 있어, 경찰이 되돌아 올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상황은 이러한데도 이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들의 불법주정차와 담배피는 행위가 멈추지 않고 있다.

시민 A모(35)씨는 "경찰들이 자주 다세대 주택 입구를 막아두고 담배를 피우며 잡담을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시민 B모(34)씨는 "주차금지구역 팻말을 설치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전 오후 5시쯤 경찰차가 입구를 막아두고 사라지는 바람에 외출이 지체됐다"면서 "급해서 경찰을 찾아보니 편의점 안에서 모여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잡담을 하고 있었다"고 탄식했다.

이 흡연문제와 불법주차 문제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이 점심먹고 쉬면서 그런 것 같다"고 답변했다.

전주=이경민 기자 jb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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