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美 연구진과 윈트(Wnt) 활용 탈모치료제 개발

JW중외제약 美 연구진과 윈트(Wnt) 활용 탈모치료제 개발

기사승인 2017-10-30 13:30:32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은 30일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과 함께 윈트(Wnt) 신호전달 경로를 활용한 새로운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JW중외제약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피부과장 조지 코트사렐리스)과 탈모치료제 ‘CWL080061(코드명)’에 대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전임상시험에 착수한다.

JW중외제약은 공동연구를 통해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경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CWL080061’의 작용기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탈모방지)에 대한 인체시험도 2018년에 착수하는 등 상업화를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모발재생 분야 권위자인 조지 코트사렐리스 박사는 “우리 연구팀은 Wnt가 모낭을 재생시키는 표적 유적자라는 사실을 네이처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며 “JW중외제약의 CWL08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조절하는 약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전임상 모델을 통해 모발 재생 효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으며 작용기전을 통한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Wnt 신호전달경로(Wnt/β-cateni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Hair follicle stem cell)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primary hair cell)를 분화·증진시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JW중외제약의 Wnt 신호전달 분야에 특화된 화합물 라이브러리(Compound Pool)의 결과물이다.

JW중외제약은 2000년대 초반부터 세포 증식과 재생을 조절하는 Wnt 분야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왔다. 이와 관련 JW중외제약은 수 만여 종류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인 ‘쥬어리(JWELRY)’와 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 및 저해를 구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크리닝 시스템(화합물 유효성 예측)을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현재 보유중인 Wnt 신호전달경로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 외에도 Wnt 활성화 연구로 탈모치료제는 물론 치매, 골다공증, 피부재생 분야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성권 대표는 “기존 탈모치료제는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과 함께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큰 효과가 없고 약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새로운 치료법이 요구돼 왔다”며 “CWL080061이 탈모를 완치시킬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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