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30일 올 3분기 누적 매출이 8.7% 감소한 4조 6870억원, 영업이익은 32.4% 감소한 6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내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품 및 유통 포트폴리오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8.0% 감소한 3조 9839억원, 영업이익은 30.4% 감소한 5195억원을 기록했다.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 7,001억원, 글로벌 사업은 6.5% 성장한 1조 3,1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2조 7001억원 (-13.8%), 영업이익 3835억원 (-36.5%)으로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으며,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의 매출 1조 3128억원 (+6.5%), 영업이익 1,533억원 (-12.7%)이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1% 성장한 1조 2,471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사업은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 영향으로 매출 감소(-13.1%)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8.6%) 및 이익이 감소했으나, 주력 향수 브랜드인 아닉구딸은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하여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 14.6% 감소한 4,930억원, 영업이익 41.4% 감소한 890억원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는 매출 16.7% 감소한 2,013억원, 영업이익 75.7% 감소한 76억원이었다. 에뛰드 또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스쁘아는 매출 21.5% 성장한 325억원이고 영업적자 지속됐다. 에스트라는 매출 8.7% 성장한 893억원, 영업이익 11.3% 성장한 43억원 등이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8.3% 성장한 669억원, 영업이익 7.2% 성장한 162억원이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대표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 성장을 유지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