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3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시장 호조 지속,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 반도체 사업 수익성 개선, 스마트폰 판매 회복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2%, 영업이익은 4700억원 증가했다.
3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기록했다.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가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 8조2800억원, 영업이익 9700억원을 보였다. 신규 OLED 라인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패널간 가격 경쟁 심화 등의 요소로 전 분기보다 실적은 감소했다.
3분기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 매출은 27조6900억원, 영업이익 3조2900억원을 달성했다.
갤럭시 노트8과 갤럭시 J 시리즈 판매 호조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증가했으나, 중저가 제품의 비중이 높아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줄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3분기 매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을 찍었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의 확대되면서 전부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제품인 QLED TV 판매가 확대되면서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트 사업은 AI(인공지능)와 IoT(무선인터넷) 관련 신성장 동력 역량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