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경주새마을금고 감포지점이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다.
지난달 27일 K(47·자영업)씨는 기존 대출금(연 27%)을 저금리(7.5%) 대출상품으로 대환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동경주새마을금고 감포지점을 찾아 대출 관련 자료를 팩스로 전송했다.
K씨와 대화를 나눈 감포지점 직원 이미진씨는 보이스피싱을 의심, K씨에게 "돈을 법무사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입금하라고 하면 사기"라며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K씨는 이씨의 조언을 듣지 않고 사기범들이 요청한 계좌로 송금을 했다.
K씨는 사기범들에게 송금 확인 전화를 건 뒤 이상한 낌새를 느껴 직원 강덕구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강씨는 보이스피싱을 확신하고 해당지점에 급히 지급정지 요청을 했다.
다행히 송금된 돈이 출금되기 전 지급정지 조치가 취해져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감포지점 직원들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경험을 토대로 홍보활동에 힘써 지역민 재산보호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동경주새마을금고는 수 차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