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사장 “주방가전의 ‘메카’ 창원R&D센터…스마트공장과 시너지 기대”

송대현 LG전자 사장 “주방가전의 ‘메카’ 창원R&D센터…스마트공장과 시너지 기대”

기사승인 2017-11-07 10:03:05

LG전자 H&A사업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창원R&D센터는 주방가전의 ‘메카’이자 ‘산실’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6일 오후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1사업장의 창원R&D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 사장은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창원R&D센터가 랜드마크(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표지) 역할도 함께 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창의적인 고객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제품) 샘플부터 3D프린터까지 모든 부분을 다 갖춘 시설로 만들었다”며 “경쟁사의 샘플을 통해 ‘그들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주려고 했는가’ 하는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년까지 재건축하기로 결정한 스마트 공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송 사장은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창원1사업장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스마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재건축) 설계에 들어갔다”면서 “R&D센터와 (스마트공장으로 거듭난) 생산공장을 통해 가전사업의 메카 역할을 지금보다 훨씬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공장을 LG전자의 주방가전 전 제품을 생산하는 통합 생산동으로 만들 것”이라며 “공장에 지능화‧정보화 시스템을 도입해 R&D센터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최근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미국 무역위원회(ITC)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대상으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 조치) 발동을 요구한 점과 관련해 송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과 관련한 구체적인 인력 충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해마다 평균 성장률은 적어도 5%는 되어 왔다. 생산 수량 및 프리미엄,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라며 “생산량 및 제품의 복잡도가 증가할 거라는 추정 하에 간략하게 계산해본 결과, (직원이) 250명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년이 지나면 1000여명이 늘어날 것 같다”고 답했다.

“내년에 특히 더 집중하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번 해부터 생산할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를 장착할 것이다. 가전제품을 지능화 시키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를 묻자, 송 사장은 “우리는 고객의 숨은 욕구를 찾아내는 사람들”이라며 “소비자의 니즈가 있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엔지니어들이다. 니즈와 현실 사이의 갭은 어떻게든 (우리가) 해결해 고객이 원하는 수준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