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케냐 몸바사 인근 빈민촌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지원한다.

해당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료 활용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였으며, 숯 대비 열 효율도 6배나 높아졌다.

케나 빈민촌에서는 보통 숯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물질이 빈민 가구의 조기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숯을 만들기 위해서는 숯 무게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나무가 벌채되는 점도 문제다. 숯 벌채는 아프리카 산림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꼽혀 왔다.

삼성전자의 쿡스토브 지원 사업이 해당 지역의 환경, 건강 문제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해당 사업은 노르웨이 기업 ‘그린 디벨로프먼트(Green Development)’와 협력해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아프리카 난민캠프로 지원 대상을 확대, 지속적으로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