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0일 전후로 임원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승진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임원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일 사장단 인사를 진행해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의 인사를 더는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의 인사를 담당했던 때에도, 사장단 인사 이후 2~3일 안으로 임원인사가 마무리됐다. 앞서 사장단 인사에서 불었던 ‘세대교체’의 바람은 임원단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240명, 2013년 227명, 2014년 165명, 지난해 135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다만 그룹 전체를 놓고 따졌을 때, 지난 2015년 12월 이후 정기 인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인사적체’가 쌓여온 만큼 승진 대상자는 많게는 200명을 웃돌 것으로 예견됐다.
승진 혜택은 3분기 영업이익 15조원을 달성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도 반도체 부문에서만 4명이 승진한 바 있다. ‘성과주의’를 중요시하는 기조가 이번 임원급 인사에서도 반영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임원 인사가 이뤄지면 나머지 계열사들의 사장단 및 임원 인사도 잇따라 발표될 전망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