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젊은이의 문화를 만들자."
'쌍사'(쌍용사거리)로 널리 알려진 경북 포항시 상대동 '젊음의 거리'를 3D 프린터 메카로 만들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이 본격화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8일 밤 10시 젊음의 거리 인근 구산한의원 3층에서 3D 프린터 메이커스 포럼이 열린다.
포럼 시간은 강사진의 일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늦어졌다.
3D 프린터는 2D 프린터가 활자나 그림을 인쇄하듯 입력한 도면을 바탕으로 3차원의 입체 물품을 만들어내는 기계를 말한다.
이 자리는 금수연 구산한의원장 개인이 3D 프린터 사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무료 강의를 수강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금 원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생동감 있는 건전한 문화거리를 만들기 위해 3D 프린터 동호회 등을 수소문해 서울 등지에서 강사들을 초빙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박강필 가천대 3D 프린팅 위촉강사의 '무료로 다운받은 싱기버스의 화일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것으로 만들기', 정상구 3D Materials(극동중앙연구소) 주임연구원의 '3D 프린터 재료의 물리화학적 특성'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3D 프린터로 실패 없이 출력하기, 가정생활에 3D 프린터의 활용(서주오 포항 송도중 1학년생), 토목설계에 3D 프린터의 활용(김영철 BM 엔지니어링 대표), 건축설계에 3D 프린터의 활용(김유신 태평양건축사사무소장) 등을 주제로 한 강연이 펼쳐진다.
이번 포럼은 3D 프린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금수연 구산한의원장은 "젊음의 거리에서 누구나 3D 프린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음주 유흥거리로 형성된 젊음의 거리를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문화거리로 만들기로 하고 대잠폐철도부지 입구에서 상대삼거리 1.57㎞ 구간에 가로환경개선사업과 유해환경개선사업, 한전 지중화사업을 추진중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