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특수 상업조명용 COB(Chip-on-Board) 타입 LED 패키지 ‘스페셜 컬러’를 출시했다.
육류, 채소 등 식료품이나 의류의 경우 소비자들의 구매에 상품의 색감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 이에 식료품점이나 의류 상점에서는 상품의 색을 보다 선명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해주는 특수 조명을 사용한다.
기존 상업용 조명으로 많이 쓰였던 제품은 CDM(Ceramic Discharge Metal-halide, 세라믹 메탈할라이드) 램프와 특수합금 램프다. 다만 가격이 비싸고 수명이 짧다.
해당 램프들을 대체하기 위해 근자외선 (Near UV)을 활용한 LED 특수 조명이 사용되는 곳도 있다. 그러나 근자외선은 형광증백제가 없는 육류나 채소의 경우에는 색감을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미미하다. 또 오래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삼성전자는 색채학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여러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또 소비자들이 상품별 특성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형광체 배합을 달리해 LED 패키지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연구 결과 탄생한 스페셜 컬러는 근자외선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상활에서 가장 선호하는 3500K의 색온도를 적용한다. 형광증백제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흰색을 더욱 뚜렷하게 표현하며, 상품의 전체적인 색감을 보다 선명하게 나타낸다.
삼성전자는 스페셜 컬러를 지난 10월부터 양산했으며, 1000lm(루멘)부터 4000lm까지 다양한 광량별 라인업을 통해 고객들이 각 상품 특성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