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7일 경북 포항인재창조원에서 '설비관리 혁신 조직(Task Force)'을 출범하고 설비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비생산 경제성 향상 활동'에 나섰다.
설비생산 경제성 향상 활동이란 설비 도입부터 운영, 유지,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창출되는 총 매출에서 투자비, 정비비 등의 설비관리 총 비용을 제외하고 얻는 수익을 말한다.
설비 생산 경제성을 향상시키는 활동이 제품 품질향상과 설비장애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제철소의 생산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는데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
이날 행사에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포항·광양제철소 설비 관련 임직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철소 설비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6개 주제로 논의하고 향후 설비 경영체제 도입·정착을 위한 실행방안과 추진목표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월드프리엄(WP) 제품 증산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추세에 맞춰 설비관리를 단순 유지보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생산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은 설비 기본원리를 철저히 이해하고 수명예측기술 등을 발전시켜 대형 장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지금까지는 선진국에서 도입된 설비 성능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설비 기본원리를 왜(why)에서부터 출발해 이해하고 발전시켜 관리해야 제철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11월을 '품질의 달'로 정해 공장별로 품질에 직결되는 설비를 총점검하고 설비사고 예방을 통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설비개선 사례를 공유중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