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IP카메라 보안 강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IP카메라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참석자들과 함께 IP카메라 보안강화 방안과 관련해 대화했다. 회의에는 관계부처 공무원, KT‧ 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한화테크윈 등의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IP카메라는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다른 기기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다. 실시간으로 영상확인이 가능해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 혹은 상점 등에 설치되어 있다.
문제는 해당 카메라를 해킹해 타인의 사생활을 음란물 사이트에 올리는 등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IP카메라를 해킹해 개인의 사생활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하는 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면서 “ IP카메라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유통·이용 등 단계별로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IP카메라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전반으로 보안 정책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촬영물 차단, 범죄자 추적 및 검거, 카메라 보안 기능 확인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과 관련된 의견들이 나왔다.
양환정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IP카메라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