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새로운 금융플랫폼을 만든다.
LG전자는 9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신한카드 본사에서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IT, 금융 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사업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LG전자는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를, 신한카드는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FAN'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사가 구상하는 금융플랫폼은 고객이 사용하는 기기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형태다. 해당 플랫폼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냉장고, 로봇, 스피커, 커넥티드카 솔루션, IoT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과 연동될 예정이다. LG전자의 인공지능 기술,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발굴한다.
만약 고객이 사야 할 식품이나 식재료가 있으면, 고객의 구매 패턴에 따라 관련 상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고객은 결제도 간편히 할 수 있다. 또 가전제품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고객의 제품 구매 주기에 따라 신제품을 추천하는 등의 서비스도 이뤄진다.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는 IT와 금융이 만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