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12일 열린 '포항 사이언스 페스티벌 2017'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포항가족과학축제, 무한상상 메이커스대회 및 무한상상존, 포항 드론 페스티벌 등 포항을 대표하는 과학 행사를 연계·통합해 개최된 이번 행사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한 제19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는 '로봇의 미래, 경북 포항에서 빛나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수중 로봇, 퍼포먼스 로봇, 지능 로봇, 국방 로봇 등 4개 부문 92개 팀,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33개팀이 총 7000여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육군본부와 한화지상방산의 후원으로 국방로봇 분야가 신설돼 UAV(Unmanned Aerial Vehicle) 및 UGV(Unmanned Ground Vehicle)를 이용한 국방 무기체계 기술 개발 미션 대회가 열렸다.
또 지능로봇경진대회 부대행사로 로보티즈 코딩대회, 로봇 물고기 전시·시연 등 다채로운 로봇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14회 가족과학축제는 과학원리 전시존, 우주장비 체험존, 과학 만들기 체험존, 4차산업 IoT 체험존 등 과학전시·체험위주로 다채롭게 구성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4D 무비 라이더는 버스 안에서 직접 4D 무비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다.
무한상상메이커스 대회는 다양한 공작기기를 사용, 창의적인 만들기를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 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Makers)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대회는 3D 펜, 3D 프린터 레이저조각 체험, Making&Thinking 미니카 대회, Makeblock 축구대회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체험학습을 통한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17 포항 드론페스티벌 미니드론 레이싱대회에는 사전접수 64개팀과 방문객 대상 현장접수 32개팀이 참여하는 등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과학행사들이 사이언스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통합 개최돼 시민들이 과학축제를 더욱 쉽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러한 과학행사들을 더욱 활성화시켜 저변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