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항공모함,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

미국 3대 항공모함, 우리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

기사승인 2017-11-12 16:49:57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모두 진입해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했다.

미일 연합훈련을 위해 전날 KTO를 빠져나간 레이건호는 KTO 외곽에 있던 루스벨트호, 니미츠호 등 2척과 함께 우리 작전구역으로 진입했다. 이들 항모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3척과 미일 연합훈련을 했다.

항모 3척은 애초 13일께 KTO에 모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KTO는 유사시 한미연합사령관이 원활한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한다.

미 해군 이지스함 11척도 항모 3척과 함께 훈련에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한국 해군 함정은 세종대왕함과 서애류성룡함 등 이지스 구축함 2척을 포함한 7척이다.

우리 해군이 항모 3척과 연합훈련을 한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1968년 푸에블로호 나포사건 때도 항모 3척이 한반도에 출동했으나 이번처럼 3척이 가깝게 있지 않았다. 미국 항모 3척이 동시에 훈련을 한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11일부터 훈련에 들어간 항모강습단과 우리 해군은 14일까지 항모 호송작전과 항공(대공방어) 사격, 해상감시, 해상보급, 전투기 이·착함 등 연합훈련을 실전과 같이 고강도로 벌일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한미 양국이 지난달 28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에 이어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를 확대·강화하기로 한 이후 첫 대규모 연합훈련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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