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
북한군 병사의 집도를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과 교수는 15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이뤄진 2차 수술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는 “2차 수술에서 오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복강 세척 이후 복벽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고, 복벽에 남아있던 1발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상태를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 교수는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심각한 총상을 입어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