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경북 포항 지진 발생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16일 오전 재난안전 대책본부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도내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소방, 건설,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비책을 철저하게 재 점검하고 상황에 따라 대응을 신속히 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어 송 지사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보다 강도는 약했으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은 오히려 더 크다”며 “도민들이 각 재난 상황별 행동요령이 평소에 숙달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 “공공시설물은 물론 민간 시설의 내진설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도내 시설물의 내진보강 위한 수정 예산이 정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송 지사는 뿐만 아니라 “대학 수학능력시험 연기에 따른 행정 지원사항을 비롯해 겨울철 설해 대책까지 염두에 두고 도청 모든 부서와 직원들이 비상 상황을 유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비상 1단계 종료시까지 도 및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지진관련 피해조사, 재해취약시설 예찰·점검활동, 상황 모니터링, 여진대비 홍보문자 발송 등 지속적인 상황을 유지키로 했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