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가격대의 숙박시설 부족으로 애로를 겪던 경남 창원시에 중저가 관광호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창원시는 16일 성산구 상남동에 68객실을 갖춘 베스트루이스해밀턴관광호텔이 관광호텔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면 온천지구에 150명 이상 수용 가능한 ‘휴양콘도미니엄’이 내년 준공예정으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 중이다.
시는 의창구와 마산합포구, 진해구 등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승인 신청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향후 관광숙박시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저가형 호텔은 1박에 10만 원 대 이하의 1~2성급으로 실속형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추세다.
이 같은 중저가 관광호텔 증가 추세는 시가 투-트랙 전략의 하나로 ‘관광산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1개소의 관광숙박시설이 사업계획신청을 했고 이 중 5개소 관광숙박시설이 등록을 마친 사례가 잘 보여준다.
그동안 창원은 지난 2013년 북면 온천지구에 가족호텔 WOW가 등록한 이후 2016년까지 관광숙박시설로 등록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숙박업 종사자의 관심과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었다.
황규종 관광과장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시책이 조금씩 관광업계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중저가 숙박시설이 늘고 있다”며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2018년 창원 방문의 해’의 성공을 예감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현재 창원시 등록 관광숙박시설은 관광호텔 17개소, 호스텔 2개소, 가족호텔 1개소로 총 20개소 1471실이 됐으며 최소 4000명 이상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하게 됐다.
창원=김세영 기자 yo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