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7천여명(주최측 추산)은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모여 ‘2017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존중사회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동권의 국제적 기준인 ILO 핵심협약들이 아직 비준되지 않았으며, 휴일근로가 연장근로에 포함된다는 상식은 여태껏 국회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고, 근로기준법 59조에 묶인 수많은 특례업종 노동자들은 이 순간에도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모든 것들은 정책협약을 통해 대통령이 약속한 과제들로, 정부와 여당은 이 과제들이 하루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한국의 사회적 대화는 지금껏 노동의 희생과 양보만을 강요해왔지만 정권이 교체된 지금, 노동의 권리를 확장하는데 있어, 특히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조직노동자의 권리를 증진하는데 있어 사회적 대화는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노동자대회에서 △온전한 노동 3권 쟁취 △적정한 노동조건과 생명이 보장되는 일자리 확보 △비정규직 철폐 △노동시간 단축과 노조전임자 노사자율 쟁취를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