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복구 위한 추가 지원 계획”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마련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 지진발생 상황, 응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북 포항교육지원청에서 가진 ‘포항 수능 시행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시험장 마련에 있어 다양한 기준을 다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의 안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시설 복구 등을 위해 재난특별교부금 30억원을 지원할 것이며, 추가적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수험생들이 안정적 여건에서 수능에 임하고 대학입시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상곤 부총리는 수능 고사장 상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경북도교육청·행정안전부·기상청·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와 함께 오는 23일 수능일에 사용할 지정 고사장의 안전 문제 등을 짚어봤다.
교육부는 지진 발생 직후 합동점검반을 꾸려 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인근 울진과 영덕을 포함한 14곳의 포항 시험지구 수능시험장 가운데 5곳에서 여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전문가 점검을 거쳐 늦어도 19일까지 고사장의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