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윤일록 “시즌 초부터 계속된 경쟁, 1경기로 마무리돼 아쉬워”

[현장인터뷰] 윤일록 “시즌 초부터 계속된 경쟁, 1경기로 마무리돼 아쉬워”

기사승인 2017-11-19 17:38:29

“마지막 경기였는데 팀도 중요하고 개인적인 기록도 중요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아쉬움이 남는다. 욕심이 있었는데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데에 감사하다”

FC 서울 ‘특급도우미’ 윤일록이 도움왕에 오르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 시즌 더 노력해야 한다는 ‘채찍질’로 각오를 다졌다.

주세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89분간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일록은 손준호(포항)에 1개 포인트 뒤진 도움 2위를 기록 중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윤일록의 도움왕 경쟁에 힘을 싣겠노라 공언했다.

이를 반영하듯 윤일록은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 뒤통수 출혈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붕대 투혼으로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도움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데얀, 김한길 등 동료들의 결정력이 아쉬웠다.

그의 탄식은 후반에 연달아 나왔다. 후반 초 좌측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데얀이 잡았다. 노마크 찬스였지만 그의 다이렉트 슈팅이 우측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5분엔 좌측 사이드에서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김한길을 보고 로빙 패스를 찔러 넣었다. 완벽한 노마크 찬스였지만 김한길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경기 후 윤일록은 “시즌 초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던 경쟁을 마지막 경기 한 번으로 끝난다는 게 참 아쉽다”면서 “초중반엔 (염)기훈이형 등과 경쟁했다. 막바지에 준호가 차고 올라오면서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더 잘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두권에 있지만 쫓아가는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복기했다.

그는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팀적으로는 아쉬운 것이 없잖아 있다.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리면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성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상암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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