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거머쥐었다. 울산 현대는 FA컵 결승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명분이 생겼다.
19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3위 경쟁 중이던 수원, 울산, 서울이 각각 전북, 강원,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경기 전 순위대로 3위는 수원이 차지하고 4위 울산, 5위 서울이 자리했다.
3위를 확정지은 수원은 ACL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본선 진행 티켓이 걸린 FA컵 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리그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2017 시즌 챔피언의 영예는 전북현대에 돌아갔다. 전북은 지난 10월29일 제주전 승리로 조기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는 전북의 다섯 번째 리그 우승이자 2년 만의 챔피언 탈환이었다. 전북전 패배로 우승이 좌절된 제주는 이후 수원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2위와 내년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29경기에서 22골을 기록한 조나탄(수원)이다. 조나탄은 올 시즌 유일하게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중간, 부상으로 잠시 쉬었음에도 복귀 이후 빠르게 득점감각을 회복하며 득점왕의 자리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손준호(포항)와 윤일록(서울)의 도움왕 경쟁은 손준호의 승리로 끝났다. 어제(18일) 포항과 대구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해 13도움을 기록한 손준호는 윤일록(12도움)을 제치고 생애 첫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수많은 대기록과 명장면을 만들어낸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의 모든 일정은 끝났지만, 클래식 11위와 챌린지 PO승리팀이 맞붙는 승강플레이오프가 남아있다. K리그 클래식 11위 상주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 부산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치러질 승강플레이오프는 오는 22일(수)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1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