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2017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에 예맨과 레바논 등에서 의료봉사와 지원활동을 펼친 예수병원 이대영(49) 동문을 선정했다.
현재 국제의료구호단체인 글로벌케어 레바논 이대영 지부장은 1994년부터 예수병원에서 외과 수련을 받고 외과 전문의로 근무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예멘에서 외교부 산하 비정부기구(NGO) 국제의료협력단(PMC) 요원으로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인력 양성에 기여했다.
2013년부터는 레바논과 시리아 난민 거주 지역에서 이동 진료, 보건교육 사업을 펼치면서 1만5천여 명의 난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이대영 지부장은 1988년 몽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2002년에 예수병원에서 해외 의료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이에 예수병원은 비정부기구(NGO)인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을 중심으로 이대영 지부장과 협력해 2006년에 예멘 남서부 타이즈의 알타우라교육병원(Al Thowara Teaching Hospital)과 협약을 맺고 매년 2명씩을 예수병원의 외과 수련의 교육 프로그램 제공했다.
또한 예수병원은 우리나라 60년대를 연상케 하는 의료시설이 낙후된 나라에 의료장비 기증, 세미나 교육, 현지 의료인 초청 연수와 의료봉사로 실질적인 의료혜택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2017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은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날을 기념해 하는 '국제개발원조의 날'을 맞이해 오는 24일 KOICA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정부는 해외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인 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개발협력사업 및 해외봉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 제고를 위해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PMC)은 지구촌이 하나로 연결되는 세계화의 추세에 발맞춰 40년 역사의 예수병원 선교회가 2005년에 국제의료협력단 명칭으로 외교부 산하 비정부기구(NGO)로 전환 창립됐고 2006년에는 KOICA에 등록됐다.
의료를 통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손길로 예수 사랑을 전하는 국제의료협력단은 국내외 의료봉사를 위해 전국 의료기관 중 최고 수준인 연간 약 10억원 정도의 사업 규모로 국내외에서 체계적이며 활발한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예수병원 국제의료협력단은 예수병원 직원과 외부의 후원으로 운영되는데 예수병원 전 직원은 급여의 1%를 매월 국제의료협력단에 후원하고 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