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위원장 “다가온 평창 올림픽, 국민적 관심 필요해”

이희범 위원장 “다가온 평창 올림픽, 국민적 관심 필요해”

이희범 위원장 “다가온 평창 올림픽, 국민적 관심 필요해”

기사승인 2017-11-20 15:46:46

“서서히 열기가 오르고 있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0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한국인터넷신문협회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 홍보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서히 열기가 오르고 있다”며 “특히 성화 봉송이 시작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전체 티켓 107만매 가운데 38만2000매(36.7%)의 티켓이 판매됐다. 그러나 1일 성화가 국내에 도착한 이후 티켓 판매량이 드디어 40%를 넘겼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준비가 완벽에 가깝다. 지금껏 치른 올림픽 중 가장 완벽히 준비가 됐다. 이제는 열기만 오르면 되는데 한국인은 항상 가장 막판에 관심을 가진다. 아마 성화가 더 돌고 날짜가 임박하면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입장권 판매량이 40%를 넘었다. 힘든 상황에 있지만 더 노력하면 목표치에 이를 수 있으리라 본다”고 긍정적으로 상황을 전망했다.

하지만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간의 티켓 판매량의 편차가 큰 것은 문제다.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봅슬레이, 크로스컨트리 등의 종목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서늘하다. 패럴림픽  티켓 판매도 고민이다. 총 22만 매 가운데 고작 1만여 매만 판매됐다. 

평창올림픽 진행 과정 브리핑을 맡은 조직위 관계자는 “빙상 종목들의 판매율이 가장 높다. 설상 종목들의 경우에는 겨울철의 추운 날씨가 관전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의 20~40대의 젊은 층을 타게팅으로 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수도권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대한 마케팅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숙박 문제,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은 여전히 고심 중이다. 숙박 문제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관계자는 “우리도 그걸 가장 큰 문제로 의식하고 있다”며 “강원도 정선 등 개최 도시와 숙박 문제에 대해 꾸준히 회의하고 있다. 숙박 협의회와 회의를 지속적으로 벌였다. KTX도 들어오고 접근성이 용이해지자 업자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업자들에게 요금을 강제할 수는 없다. 공급이 적어서 생기는 문제인데 개최 도시 인근 연수원, 학교 기숙사 등의 기반과 협의해서 대회 기간 공급량 확보하면 숙박요금 인하도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현재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면서 “12개 경기장 중 3개 경기장만이 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수시 협의를 통해 활용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나머지 경기장은 주체들이 큰 이견 없이 합의점을 도출하는 단계다”라고 다소 형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평창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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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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