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베링거인겔하임, 분쉬의학상 시상식 열어

대한의학회·베링거인겔하임, 분쉬의학상 시상식 열어

기사승인 2017-11-21 15:29:49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박기환)이 공동 주최하는 ‘제27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올해 분쉬의학상 시상식에서는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박근칠 교수가 영예의 본상을 수상했다. 또한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신현우 조교수(기초부문)와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이용호 조교수(임상부문)가 젊은의학자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근칠 교수는 국내 연구자로는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임상연구에 참여해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지침을 마련하는 등 20여 년에 걸친 폐암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 및 업적을 인정 받아 제27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젊은 의학도 시절,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암환자들을 돕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오늘의 저를 이끌어온 원동력이 됐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국내 폐암 진료·연구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 오늘의 수상이 있기까지 성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공동 연구진 여러분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본상 수상자인 박근칠 교수를 비롯한 역대 수상자들의 연구 업적을 통해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는 한국 의학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의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분쉬의학상의 취지를 잘 살려 의학계에 귀감이 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꾸준히 발굴,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박기환 사장은 “연구에 대한 열정과 뛰어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의·과학의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인정 받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베링거인겔하임은 한국 의·과학 발전과 궤를 같이 하는 분쉬의학상을 후원하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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