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해먹는 쌀국수, 이마트에서 판다

집에서도 해먹는 쌀국수, 이마트에서 판다

기사승인 2017-11-27 10:53:01


이마트가 정통 베트남 하노이 쌀국수로 매출 감소세로 돌아선 위기의 겨울철 라면시장에 구원 등판한다.

이마트는 봉지라면 타입의 ‘피코크 베트남 쌀국수’(70g*4개=1봉지, 2480원)를 전국 146개 오프라인 이마트와 이마트몰에서 본격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피코크 포하노이’는 피코크 상품 개발팀이 최근 2~3년 사이 뜨고 있는 베트남 북부 쌀국수 특유의 진한 육수 맛을 살린 동시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담백한 맛을 강조하고, 샬롯(양파류), 후추, 고추 같은 향신료를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에서는 2016년을 기점으로 쌀국수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3%였던 이마트 베트남 쌀국수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30.3%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누계 기준 19.4%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최근의 면시장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베트남 현지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1위 라면업체 에이스쿡과 함께 봉지라면 타입의 정통 북부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 ‘피코크 포하노이’를 개발했다. 

특히, 이마트는 ‘피코크 포하노이’의 면발 굵기를 기존의 라면 면발 굵기(2.0~2.2mm)의 1/5 수준인 0.4mm로 낮춰, 바쁜 아침에 끓이지 않고 그릇에 담아 끓는 물을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면발 굵기를 얇게 만들었지만, 타피오카 성분을 첨가해 쌀국수 특유의 쫄깃함을 살린 것이 특징이라고 이마트는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부터 냉동냉장 가정간편식 중심이었던 피코크의 상품 라인업을 상온 가정간편식(HMR)까지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8월22일 출시한 ‘피코크 곤드레된장국밥’(6만개)과 ‘피코크 고사리육개장국밥(5만개)’은 11월21일까지 출시 3개월만에 총 11만개가 팔려나가며, 이 기간 이마트에서 팔려 나간 32종의 컵밥 중에 각각 5위, 10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 상무는 “16년 8월부터 1년3개월 동안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베트남 1위 라면업체의 생산력을 바탕으로 피코크 개발팀 전문 쉐프의 노하우를 더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정통 북부 베트남식 쌀국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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