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 2017’에 참가해 첨단 영상 진단 기기 제품군을 공개했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등 영상 진단기기 전 제품군을 한 자리에서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은 두부(頭部) 촬영용 이동형 CT 신제품인 'OmniTom®(옴니톰)’의 미국 출시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하고, 차세대 CT 기술인 PCD(광자 계수 검출기, Photon Counting Detector)를 공개했다.
‘OmniTom®’은 촬영 속도와 영상 품질이 우수하다. 이동형으로 설계돼 응급 현장 또는 수술실 접근성이 좋아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PCD 기술은 엑스레이 광선의 에너지별로 광자를 구분해 측정하는 기술로 인체 조직 성분별로 에너지 반응이 다른 점을 이용해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사지(四肢) 촬영용 MRI 시제품도 공개됐다. 해당 제품은 이동성을 갖춰 비용과 공간 효율을 높여주고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엑스레이 부문에서는 영상의 질은 유지하면서 방사선량은 줄이는 ‘저선량(Low dose)’ 기술을 도입한 제품들도 전시됐다.
삼성은 이밖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임상 연구와 작업 동선, 병원 비용 효율화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등의 내용을 학회 참가자들에게 세미나도 마련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