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북 경주시장이 28일 충남 공주시청에서 열린 제19차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총회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회원도시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시장은 본회의에 앞서 OWHC 세계총회 주요 성과 보고를 시작했다.
그는 "아태지역 최초로 경주에서 개최된 이번 세계총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회원도시 1200여명의 관계자가 참가했다"면서 "경주만의 단독 개최가 아닌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원도시들의 단결된 힘을 모아 총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인들이 모인 총회에 걸맞게 회의 자료, 안내책자, 통역 등을 4개 국어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행사장 곳곳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들이 안내를 도왔다"며 "무선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마련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 완벽했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전 세계 314개 유산도시 중 아태지역 최초로 8개 이사도시에 선출된 것도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 진출함으로써 세계유산분야에서 후발주자인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본 회의에서는 협의회 엠블럼 확정, 차기 임원 연임 및 회의도시 결정에 관한 사항과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에 계류중인 '세계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한 회원도시 간 협의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회장, 부회장도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전남 화순군과 충남 공주시가 연임됐다.
차기 제20차 정기회의는 충남 부여시에서 열린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지자체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0년 11월 창립해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