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4일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제18회 엔지니어 기술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엔지니어 기술컨퍼런스는 제철소 엔지니어들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올해는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해 부소장, 부장, 제철소 엔지니어 250여명이 참석했다.
논문발표는 각 부서별로 1건씩 제출된 논문에 대해 예선심사를 거쳐 선정된 7명이 이날 본행사에서 자신의 기술개발 성과가 담긴 논문을 소개했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포함한 심사위원들은 발표된 기술논문들에 대해 창의성, 개발노력도, 현업활용도 등의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4편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제강부 기술개발섹션 김승록(28) 엔지니어(P1)가 발표한 'WP 高 Ni강 제강 Process개선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 논문이 선정됐다.
이 기술 논문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월드프리미엄 제품 중 내식성, 내열성, 내마모성이 우수한 高 Ni합금강의 제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강공정을 개선한 성과를 담았다.
김승록 엔지니어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케이스에 맞게 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던 게 기술개발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엔지니어들의 노력으로 포스코가 세계 최고 품질을 달성하고 있다"며 "끊임 없는 노력을 통해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도록 기술역량을 높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매년 엔지니어 기술논문 발표회를 개최하고 우수 기술논문에 대한 포상을 실시, 엔지니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개발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 오고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