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은 1997년 엔씨소프트가 PC온라인 게임으로 출시한 ‘리니지’ 원작을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원만한 진행을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과금 결제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테라M은 우수한 그래픽과 연출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복잡한 육성 시스템과 반복적인 임무 수행, 이를 돕는 과금 체계 등은 비슷한 형태다.
오는 11일 사전예약에 돌입하는 로열블러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RPG들이 정해진 퀘스트를 수행하며 선형적인 육성 패턴을 따라야 했던 것과 달리 ‘돌발 임무’를 통해 키워나가는 ‘이벤트 드리븐’ 방식을 차용했다는 점이다.
PC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하는 펄어비스는 2년 동안 개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내년 1월 선보인다. 지난달 23일 사전예약 개시 7일 만에 예약자 100만을 돌파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7종의 전투 콘텐츠를 비롯해 채집, 채광, 벌목, 제작, 낚시, 영지 등 생활 콘텐츠까지 지원해 기존 MMORPG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원작 검은사막의 특징을 살린 것으로 펄어비스 측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진부한 시스템을 탈피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들 게임의 또 다른 차별화 요인은 글로벌 지향성이다. 게임빌은 전체 매출의 5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의 매출 80%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게임사인 만큼 다른 운영 방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 비중이 클 경우 국내에 비해 복잡한 과금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 정서를 고려해 게임 밸런스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과금 방식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