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혐의로 검찰 소환

조윤선,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혐의로 검찰 소환

기사승인 2017-12-10 11:56:13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관여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석방 넉 달 만에 다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10일 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활비 수수 의혹과 보수단체 불법 지원 연루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도중 매달 국정원 특활비 5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수십 개의 보수단체에 69억원을 지원하고 관제시위를 주문했다는 ‘화이트 리스트’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새 혐의를 포착함에 따라 조 전 수석이 다시 구속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와 사용처 등에 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관련자들 조사를 마친 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 소환 통보를 받았던 조윤선 전 수석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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