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선 교수 “북한전, 수비 뒷 공간 조심해야”

신문선 교수 “북한전, 수비 뒷 공간 조심해야”

신문선 교수 “북한전, 수비 뒷 공간 조심해야”

기사승인 2017-12-12 09:15:41

앞선 한중전에서 냉소적인 평가를 내놓았던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북한전이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신 교수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전은 초반과 후반에 절망과 의구심을 들게 했지만 중반인 50분간은 일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북한은 전투력 높은 축구를 구사한다. 강한 체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북한과의 경기는 앞선 중국전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아시안컵 2차전 경기는 오늘(12일) 오후 4시20분, SPOTV에서 생중계된다. 

신문선 축구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효율적인 공격을 주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북한은 점유율을 34%밖에 가져가지 못했지만 총 공격 시도 중 40.62%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적은 공격 횟수에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신 위원은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비 뒷 공간에 한번에 연결되는 패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프리킥 등 세트피스에 대한 조직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비 또한 강력했다. 북한이 주로 중앙에 밀집된 형태의 수비를 전개했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서 일본은 양쪽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형태에 의존한 공격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코너킥 세트피스 공격 또한 유효하지 못했다. 북한의 수비가 그만큼 견고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선수들 간 부분 전술을 활용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전에서 19.23%에 그쳤던 우리 대표팀의 크로스 성공률을 높이는 것 또한 급선무다.

신태용 감독은 북한전을 앞둔 지난 11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는 것으론 중국전 과정이 완벽했다. 이번 북한전엔 결과로 완벽하도록 좀 더 집중하자”는 말을 선수들에게 전했다. 더불어 “북한에 일격을 먼저 당하면 안된다”며 “역습을 미연에 방지하고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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