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정신감정 받는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정신감정 받는다

기사승인 2017-12-12 20:53:37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딸(14)에 대해 법원이 정신 감정을 결정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12일 오전 이영학 부녀와 이영학이 도피하도록 도움을 준 혐의(범인도피)로 구속기소 된 박모(36)씨의 공판을 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양이 왜 아버지의 지시에 저항하지 않고 태연하게 따랐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반대 의사를 드러내지 못할 정도로 폭력적, 위압적인 상황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 양은 이영학의 지시로 지난 9월30일 초등학교 동창인 A양을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고, A양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을 도운 혐의(미성년자 유인, 사체 유기)를 받는다.

당초 재판부는 이날 이 양의 정신 감정 결과를 기다린 뒤 이 양과 이영학의 결심 공판을 동시에 진행하기 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10일 이영학의 재판을 열고 추가 기소되는 혐의를 심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영학을 후원금 편취, 아내 성매매 강요 및 폭행 등 혐의로 조만간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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