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서 쓰러진 노인을 발견한 중학생들이 패딩을 벗어주는 선행을 베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따르면 엄창민, 정호균, 신세현 학생은 지난 11일 오전 8시 등교 중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 시장에서 한 노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진 것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했다. 이날 서울은 최저기온 영하 11도의 한파가 닥친 상태였다.
노인이 정신을 차리자 학생들은 노인을 업어 귀가시킨 뒤 뒤늦게 등굣길에 올랐고, 8시45분 학교에 도착했다.
이들의 선행은 한 목격자가 현장에서 사진으로 촬영해 민 의원에게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민 의원은 이들 학생이 서울 전농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추가로 제보 받았고, 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