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 방안과 안전신고 활성화 방안의 추진동력을 마련하고 민·관총력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제4차 도민안전 민·관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도내 안전관련 70여개 기관·민간단체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안전신고 우수자 시상, 지진 대응과 안전신고 활성화 보고에 이어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안전신고 우수기관은 안전신고 신고건수 및 처리실적, 처리 만족도, 기관장 관심도 등을 평가해 부안군, 고창군, 남원시 등 3개 시·군을 선정했고, 다수 신고 부문에서 60명, 위험요소 개선 부문에서 14명 등 총 60명을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했다.
다수 신고 부문에서 최우수상은 상반기에 이어 270건을 신고한 이거구 안전모니터봉사단 남원지회장이, 위험요소개선 부문은 마을 진입로가 함몰돼 야간 또는 과속운전 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 도로를 신고해 위험을 개선한 정읍시 백인출씨가 수상했다.
안전신고 포상금 제도는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안전 신고에 참여해 안전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도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안전 문화를 정착해 나가기 위해 올해 두번째로 시행했다.
도는 2018년에도 안전신고 우수기관 및 우수자를 선정해 안전 신문고 활성화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7 안전문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라북도 안전신문고 활성화 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전국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전북대 오창환 교수에 따르면 전라북도 지진방재 종합계획 수립(‘2016. 11월)했고,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 전북 지역은 지진 대응에 선진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BN전주교통방송 강세련 MC는 전라북도가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 안전 신고가 18,658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 정도, 2015년에 비해 8배가 증가했으며, 인구수를 감안해 전국평균의 2.4배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활성화 방안으로는, 목표관리제, 포상금제, 시스템 고도화 등 전북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관 협업으로 지속적인 홍보와 도민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이날 토론은 도와 시·군 및 경찰청, 군부대, 방송국, 도로·철도·전기·에너지·교통 관련 기관 및 안전모니터봉사단, 민간 예찰단, 자율방재단, 새마을, 적십자는 재난안전관련 민간단체 등 70여개 단체 200여명과 함께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난에 대해 유관기관·단체가 적극 협력하고 총력 대응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도에서 마련한 지진 대책의 실행력과 안전신고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재난안전 기관·단체가 재난 대응을 위해 똘똘 뭉쳐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자“고 말했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